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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대한 최대 모독은 "밥맛이야!"
밥을 먹다 문득 머리를 스치는 말, "밥맛이야!"
왜 이 소중한 목숨 유지의 원동력인 밥이 그토록
홀대받는 말로 쓰일까 궁금함이 밀려왔다.
그래서 궁금하면 참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김수현의 [내 몸이 원하는 최고의 밥상] 본문 175페이지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는 보기 싫거나 재수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 보고
'밥맛이야'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밥에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런 말을 쓰고 있단 말인가.
무언가 기분이 나쁜 일이 있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보통 식욕을 잃게 되는 건 어떤 이유에서든
그 사람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상대하기 싫은 사람을 보면
밥맛이 떨어진다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 말이 짧아지면서 '밥맛이야'라는 말만 남았다고 한다."
아~ 우리가 무심코 쓰는 말들 중에 이런 사연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 나는 누구에게도 '밥맛이야!'란 소리듣는 인간이 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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